농심의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
2021년 3월 27일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둘째 동생이며 원래는 형이 운영했던 롯데그룹 계열서 롯데 공업 사장이었지만 1965년 롯데그룹에서 계열 분리하고 롯데 공업을 계열 분리하여 지금의 농심을 설립하였습니다.
신춘호 회장은 한국전쟁 중에서는 경찰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동아대학교를 입학하였고 고등학생 때부터 장사를 시작하였다. 1965년 롯데그룹에서 떠나 롯데 공업을 세웠고 이후 신격호 회장이 롯데 이름을 쓰지 말라고 하여 농심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결국 신춘호 회장은 선친에 대한 제사도 따로 지낼 정도로 형 신격호 회장과는 만남조차 가지지 않았고 결국 두 형제는 이승에서는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신격호 회장의 사망 당시 다른 동생들은 신격호의 빈소를 찾았지만 신춘호는 영결식까지도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령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농심은 국민라면으로 유명한 辛라면을 출시해 라면업계 판매1위를 달성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전에는 안성탕면, 너구리를 출시하며 삼양을 역전시킨 승리였습니다. 그 후 한국 최초의 짜장라면 짜파게티와 과자로 사업을 넓혀나갔습니다. 신춘호 회장은 생전 '작명의 달인'으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농심의 히트작은 그가 지은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의 카피도 고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농심에서 유명한 과자는 '손이가요~손이가~'의 새우깡은 당시 어린 딸이 '아리깡~쓰리 깡'이라고 부르는 것에 영감을 얻어 새우깡이라고 작명했다고 합니다. 짜파게티 이름도 신춘호 회장이 작명하였는데 스파게티처럼 비벼서 먹는다는 것을 착안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신춘호 회장은 동갑내기 부인 김낙 양 사이에 슬하 3남 2녀를 두었고 장남 신동원과 차남 신동윤은 이란성쌍둥이라고 합니다. 신춘호 회장은 공교롭게도 고인은 별세 이틀 전, 공식적으로 농심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로써 56년 만에 경영활동을 끝내며 차기 농심 회장은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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