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첫걸음 (유화 기초 2)
저번 글에서 유화 물감부터 도구 준비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유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유화는 수채화와는 달리 붓 세척도 까다로운 편이며 유화물감이 옷에 묻었을 때 빨리 지우지 않으면 잘 안 지워 지므로
작업할 때는 꼭 조심히 다뤄주시고 앞치마는 필수로 착용해주세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자신이 어떤 걸 그릴지 구성을 미리 해주셔야 합니다.
바탕은 어두운 색으로 할 건지, 밝은 느낌이나 동화 느낌의 그림을 그릴 건지 , 풍경, 정물 , 인물화를 그를 것인지
미리 구상을 해주셔야 스케치 미치 채색을 하실 때 더욱 쉽고 재미있게 그리실 수 있습니다.
우선 캔버스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캔버스에 바로 그려도 크게 무방하지는 않지만 바로 뜯은 캔버스는 표면이 거칠거칠합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정리해줘야 합니다.
젯소를 사용해 울퉁불퉁한 면을 고르게 해줘야 합니다.
젯소란 석고와 아교를 혼합한 재료로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여주고 가구의 색이나 무늬 등 밑바탕을 가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표면을 매끄럽게 해 주고 물감의 색을 더 선명하게 해 주고 일정하게 표현해 줍니다.
젯소는 물에 조금 희석해서 2-3회 정도 겹쳐 칠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칠하면 안 되고 골고루 일정하게 발라주셔야 합니다. 젯소는 흰색이지만 아크릴 물감과 섞어서 쓰면 바탕을 미리 칠할 수 도 있습니다. 이건 본인선택이에요!
젯소를 바를 때는 평붓을 이용해 발라주셔야 하며 붓끝에 물감을 묻히고 붓끝으로 살살 칠해 줍니다.
붓의 결이 남으면 안 되니 살살 발라주세요.
캔버스 옆부분을 칠해도 좋고 옆면을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서 깔끔하게 해 주셔도 됩니다.
가로방향으로 칠해주시고 세로 방향으로 쓸어주는 느낌으로 칠해주시면 캔버스는 준비 끝입니다.
젯소칠이 끝난 후 물감을 테스트해 보셔야 합니다.
유화는 불투명 물감이라 흰색 물감으로 밝기-명도를 결정합니다.
징크 화이트와 티타늄 화이트를 섞어 혼색 차이를 보셔야 하며 어떤 화이트를 섞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번 글에도 알려드렸다시피 유화물감은 기름이기 때문에 물로 세척이 안되는 거 아시죠?
붓 세척액과 용해 유도 필수로 있으셔야 그림을 그리실 수 있습니다!
용해유는 휘발유성, 건성유가 있습니다. 사용하실 땐 적당 비율로 섞어쓰시면 됩니다.
처음엔 유화 준비하는 게 왜 이렇게 많아!라고 느끼실 수 있지만
점점 완성되는 작품을 보면 보람과 성취도 함께 느끼 실 수 있을 거예요!
항상 꾸준히 하는 게 답이니 꼭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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